통합검색 왼쪽 컨텐츠 영역
통합검색 가운데 컨텐츠 영역
뉴스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엄마는 나를 앉혀놓고 난리를 치다가 갑자기 미국의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어.물론 내가 보는 앞에서 말이지.여기가 밤이었으니까 미국은 새벽이었을 거야.아빠가 웬일이냐...
중앙일보1994.09.03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3.실종 ○45 그애는 대답 대신 나지막히 노래를 불렀다.When I was young… I never needed anyone… 고음의 노래를 나지막히 불렀다....
중앙일보1994.09.02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어쩌다가 여기에 와 있게 된 걸까…. 나는 부엌의 가스레인지를 켜서 담배에 불을 붙이고 소파로 돌아와 앉았다.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베란다 창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 ...
중앙일보1994.09.01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3.실종 ○43 여기가 어딜까…. 눈을 떴는데 도통 어딘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.나는 소파에 웅크리고 잠들었던 것 같았다.손을 뻗으니 베개가 소파 아래에 있었는데 ...
중앙일보1994.08.31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나는 그날 따라 술을 마구 들이켠 것 같았다.마구 몸을 흔들며 춤을 추었고 마구 소릴 질러가며 무언가를 말했다.이거 낙오자가 되면 안된다고 자꾸만 겁들을 주는데 ...
중앙일보1994.08.30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『좋아,그럼 너희들 공부하는거 눈감아줄게,얼마 있어?』 영석이였다.영석이는 가끔 재치가 있었다. 『눈감아주는게 아니라,너희 날라리들도 마음 바로 먹고 공부를하겠다...
중앙일보1994.08.29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3.실종○40 신촌의 독수리 당구장으로 악동들을 긴급 소집한건 상원이었다. 상원이와 영석이와 나,그리고 오랜만에 승규까지 얼굴을 드러내서 왕년의 악동들이 다 모인...
중앙일보1994.08.27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3.실종 ○39 제물구 선생의 「100분 1학기 물리 총정리」는 그런대로 들을만 했다.내가 알아듣지 못할 부분들도 많았지만 새로 이해하게 된 것들도 많았다.어쩌면...
중앙일보1994.08.26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3.실종 ○38 『그럼 결국 너희들이 재미만 보구 끝난 거네.써니 냄새는 맡지도 못하구 말이야.』 푸케트에 다녀온 영석이가 우리집에 놀러와서,자신이 한국을 비운 ...
중앙일보1994.08.25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3.실종○37 『야 너 나한테 아주 솔직하게 말해줄래.내가 지금부터 화끈하게 공불하면 말이야,괜찮은 대학에 들어갈 수도 있을까.』 내가 왕박에게 다가앉으며 물었다...
중앙일보1994.08.24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방학이 반이나 지나 있었다. 내가 섬에서 돌아온 다음날이었다.어머니와 어쩐 일인지 일찍 집에 들어온 아버지와 나 이렇게 셋이서 저녁식탁에 둘러앉게 됐을 때였다.아...
중앙일보1994.08.23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3.실종 ○35 나는 혼자 천천히 부둣가로 걸어 나와서 선착장의 난간에 걸터앉았다.발아래에서 바닷물 소리가 처얼썩 처얼썩들렸고 멀리서 파도 밀려오는 소리가 먼 함...
중앙일보1994.08.22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3.실종 ○34 상원이와 나는 홍도에서 딱 하룻밤을 묵고 대흑산도로 갔다.우리가 홍도에서 헛수고를 안할 수 있었던건 순전히 빨간모자 덕분이었다.빨간모자는 이름이 ...
중앙일보1994.08.20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보았네
3.실종 ○33 배가 바다의 물살을 가르며 달렸다.홍도는 멀고 먼 섬이었다. 섬이라고 하면 멀리에 있든 가까이에 있든 벌써 잔뜩 고립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,...
중앙일보1994.08.19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…엄마가 다 알려구 하지 말라니까요. 특히 이 말이 인내심 많은 어머니를 결국은 열받게 만든 것 같았다.나는 말을 뱉아놓고 곧 후회하기 시작하였다.세상이란 참으로...
중앙일보1994.08.18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3.실종 ○31 천호동의 텍사스 골목에서 어쭙잖게 봉변을 당하고 온 며칠 뒤였다.서울역 근처의 커피숍에서 다꾸와 만났다가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.버스의 차...
중앙일보1994.08.17 00:00
-
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3. 실종 ○30 『아니라니까 그러네.난 정말 뭘 좀 물어보려구 온 거란 말이야.이름이 뭐지?…하여간 여기 좀 앉아봐요. 』 나는 침대의 내 옆자리를 손바닥으로 ...
중앙일보1994.08.12 00:00
-
74.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3.실종 ○29 『그리구 요즘에 새로 나온 여자애가 좋은데….』 상원이가 말하는데,보라색 한복에 머리를 틀어올린 주모가 속 시원하게 결론을 내버렸다. 『알았어.도...
중앙일보1994.08.11 00:00
-
73.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-다꾸 말이 천호동 쪽을 일단 한번 훑어보래.다꾸는 또 자기대로 알아보고 있다는 거야. 건영의 전화였다. 나는 수화기를 입에 바짝 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.다...
중앙일보1994.08.10 00:00
-
72.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
『대통령 탓할 거 없어.내가 너 하나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데….』 어머니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셨다.이건 어머니가 즐겨 쓰는 말이었는데,뜻인즉 어머니가 자식인 나...
중앙일보1994.08.09 00:00